대반야바라밀다경 권534(大般若波羅蜜多經 券五百三十四)
『대반야바라밀다경(大般若波羅蜜多經)』 권534는 고려 후기에 『대반야경』을 재조본 고려대장경판으로 후대에 찍어 낸 불경이다. 이 불경은 당(唐)의 현장이 한역한 『대반야경』을 고려대장경판으로 찍어 낸 절첩본(折帖本) 1첩이다. 절첩장 형태로 장황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먹색이 선명하고 자획에 완결이 없는 인쇄 상태로 보아 판각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인쇄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와 동일한 재조본이 매우 희귀하여 고려대장경 연구에 중요한 실물 자료라는 점이 인정되어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