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례(家禮)
『가례』는 남송 시대, 유학자 주희가 사대부가에서 시행할 관혼상제에 관한 예를 저술한 예서이다. 주희는 부친상과 모친상을 치르면서 제례와 상례에 관한 자료를 수집, 정리하였고, 이후 관례와 혼례 관련 자료를 추가해 『가례』 초고를 완성하였다. 그러나 이 책은 초고 상태에서 분실되었다가 주희 사후에 다시 세상에 나와 미비한 부분이 많았다. 고려 말 우리나라에 도입된 『가례』는 조선시대에 폭넓게 활용되고 연구되었으며, 조선시대의 『가례』 연구는 질과 양 모두에서 중국을 능가할 만큼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