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옥녀담기우표(賀玉女潭祇雨表)
774년에 신라의 승려 혜초(慧超)가 당나라의 대종(代宗)에게 올린 하표(賀表). # 내용
혜초는 젊은 시절 인도순례를 마치고 당나라에 머무르면서 불공(不空)·금강지(金剛智) 등으로부터 밀교(密敎)를 수업한 뒤 중국 밀교계의 중요한 인물로 활약하였다. 774년 1월 26일에 중사(中使) 이헌성(李憲誠)이 대종의 칙령에 의하여 혜초로 하여금 옥녀담(玉女潭)에서 기우제를 지낼 것을 청하였다. 이에 따라 혜초가 옥녀담에서 단을 설하고 기우하자 곧 비가 와서 초목의 고갈을 적셨다. 이 사실을 이헌성이 대궐에 알렸다. 또한, 혜초도 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