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유가만수실리왕경서 ()

불교
문헌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승려 혜초(慧超)가 『대승유가금강성해만수실리천비천발대교왕경(大乘瑜伽金剛性海曼殊室利千臂千鉢大教王經)』에 대하여 지은 서문.
이칭
이칭
천발경 서문
문헌/고서
편찬 시기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간행 시기
대장도감(大藏都監) 1246년 개판
저자
혜초(慧超)
권책수
5권 1책
판본
목판
표제
대승대교왕경(大乘大敎王經)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대승유가만수실리왕경서(大乘瑜伽金剛性海曼殊室利千臂千鉢大教王經)」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혜초(慧超)가 『대승유가금강성해만수실리천비천발대교왕경(大乘瑜伽金剛性海曼殊室利千臂千鉢大教王經)』의 앞부분에 덧붙인 서문이다. 이 서문은 『천발경』의 한역에 참여한 혜초가 780년(선덕왕 1) 중국의 오대산 건원보리사(乾元菩提寺)에 머물며 쓴 것이다. 『천발경』의 한역에 참여한 과정과 금강지(金剛智)와 불공(不空)에게 가르침을 받은 과정을 설명하고 『천발경』의 요지를 서술하고 있다.

정의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승려 혜초(慧超)가 『대승유가금강성해만수실리천비천발대교왕경(大乘瑜伽金剛性海曼殊室利千臂千鉢大教王經)』에 대하여 지은 서문.
저자

『천발경』 서문(序文)이란 『대승유가금강성해만수실리천비천발대교왕경(大乘瑜伽金剛性海曼殊室利千臂千鉢大教王經)』의 앞 부분에 통일신라의 승려 혜초가 『천발경』의 번역 과정과 경전의 요지를 덧붙여 적은 글을 가리킨다. 혜초는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의 저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서문은 저자가 780년(선덕왕 1) 중국의 오대산 건원보리사(乾元菩提寺)에 머물면서 쓴 것으로, 인도 구법여행(求法旅行) 이후 혜초의 행적뿐만 아니라 그의 밀교 사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서지사항

이 서문은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 20권 및 『한국불교전서(韓國佛敎全書)』 제3권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과 내용

『천발경』 서문이란 『대승유가금강성해만수실리천비천발대교왕경(大乘瑜伽金剛性海曼殊室利千臂千鉢大教王經)』의 앞 부분에 혜초가 『천발경』을 번역한 과정과 경전의 요지를 적은 내용을 가리킨다. 『대승유가금강성해만수실리천비천발대교왕경』은 1부 1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경은 『천발경』 · 『천발대교왕경』 · 『천비천발경』 · 『천비천발대교왕경』, 『문수대교왕경』 등으로 불린다.

혜초가 작성한 『천발경』 서문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부분은 혜초가 금강지(金剛智) 삼장과 불공(不空) 삼장으로부터 천발경과 유가심지(瑜伽心地)의 비밀법문(祕密法門)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으며, 건원보리사에서 경을 필사하고 경의 구조와 사상을 연구한 뒤 이 글을 지었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천발경의 비밀스러운 뜻[秘義]을 서술하고, 만수실리보살(曼殊室利菩薩)의 덕을 설명하였다. 다음으로 경의 제목이 가진 의미를 풀이하고, 교법(敎法)의 근본은 5문(門)이며, 그것을 9품으로 나누어 논했음을 설명한 후 게송으로 경의 내용을 찬양한다.

혜초는 이 경의 비밀스러운 핵심은 깨닫고자 하면 집착을 버리고 삼밀(三密)에 계합(契合)하고 유가(瑜伽) 비밀요체의 법문을 참고하여 신(身) · 구(口) · 의(意) 삼업(三業)을 깊이 파고들어야 하고, 계(戒) · 정(定) · 혜(慧) 삼학(三學)을 닦아 여래지(如來地)를 깨달아야 하며, 그 가운데 믿음을 으뜸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경의 주 설법자인 만수실리보살, 즉 문수보살의 덕을 칭송했다.

혜초는 『천발경』을 5문 9품으로 나누어 파악한다. 5문은 각각 무생문(無生門), 무동문(無動門), 평등문(平等門), 정토문(淨土門), 해탈문(解脫門)이다. 이는 『천발경』 1권에서 밝힌 다섯 부처님의 관법인 5문 체제를 따른 것이다. 이는 다시 9품(品)으로 나누어진다. 9품은 일체여래금강비밀근본성교품(一切如來金剛祕密根本聖敎品), 제불출현증수금강보리수승품(諸佛出現證修金剛菩提殊勝品), 시방대보살출조증오성력품(十方大菩薩出助證悟聖力品), 일체현성입법견도현교수지품(一切賢聖入法見道顯敎修持品), 비밀귀지관조법성결택심지품(祕密歸止觀照法性決擇心地品), 일체보살수학여래삼마지성성잠통가피품(一切菩薩修學如來三摩地聖性潛通加被品), 불사의법계성도여래진여법장자재성지품(不思議法界聖道如來眞如法藏自在聖智品), 삼현보살입법위차제수행회향보리품(三賢菩薩入法位次第修行廻向菩提品), 십성보살입지등묘이위수학진입성도성불보리해탈품(十聖菩薩入地等妙二位修學進入聖道成佛菩提解脫品)이다. 이 중 무생문을 9품 가운데 제1품과 제2품에서 설명하고 있으며, 다른 4문에 대한 설명은 없다.

이어 경의 내용을 7언 게송으로 요약하고 찬양한다. 게송의 내용은 비로자나불의 법성신(法性身)이 초월적이고 초인적인 육신통(六神通)을 통하기 때문에 신묘하다는 것이다.

의의 및 평가

오대산 문수신앙과 관계가 있다고 평가되는 『천발경』은 초기 밀교에서 중기 밀교로 이행하던 밀교 이행기의 사상을 담은 경전이다. 따라서 혜초가 쓴 『천발경』 서문은 혜초의 밀교 사상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그 가치가 크다.

참고문헌

논문

옥나영, 「밀교 승려 혜초의 사상과 신라 밀교-『천발경』 서문을 중심으로-」(『한국사상사학』 67, 2021)
정병삼, 「慧超의 활동과 8세기 신라밀교」(『한국고대사연구』 37, 2005)
宗釋(全東赫), 「唐朝의 純密盛行과 入唐 新羅 密敎僧들의 思想-순밀사상의 신라전래와 그것의 한국적 전개-」(『論文集』 5, 1996)
松鉢文三郞, 「千鉢經序に就いて」(『宗敎硏究』 3-2, 1926)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