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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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초
명심보감초
문헌
수신양성(修身養性) · 안신입명(安身立命) 등에 관한 옛 명현들의 논술 및 면학권선(勉學權善)의 내용을 담은 동몽서(童蒙書). 아동학습서.
정의
수신양성(修身養性) · 안신입명(安身立命) 등에 관한 옛 명현들의 논술 및 면학권선(勉學權善)의 내용을 담은 동몽서(童蒙書). 아동학습서.
서지적 사항

2권 1책. 목판본과 석판본 등 10여 종이 있다.

내용

이 책은 본디 원말명초(元末明初) 시기에 이루어져 명(明)나라 홍무(洪武) 26년(1393년)에 처음 간행되었으며, 원집록자는 범립본(范立本)으로 알려져 있다. 세상에 나온 이래로 관각(官刻)과 사각(私刻)이 성행하였고, 중국을 넘어 한반도 · 일본 · 베트남 등지에 널리 퍼졌다.

우리나라에 전래된 자취로는 고려 충렬왕 때 예문관제학을 지낸 추적(秋適)이 재편집한 것으로 전해지는 『명심보감초(明心寶鑑抄)』를 들 수 있다. 그 뒤 여러 이본이 생겼고, 편목의 증감이 따랐다. 주로 한문 초학자가 『천자문』을 배운 다음 『동몽선습(童蒙先習)』과 함께 기초과정의 교재로 널리 쓰였다. 그 출전은 경서(經書) · 사서(史書) · 제자(諸子) · 시문집 등 여러 책에서 적절히 취사선택하였다.

책명의 ‘명심’이란 명륜(明倫) · 명도(明道)와 같이 마음을 밝게 한다는 뜻이며, ‘보감’은 보물과 같은 거울로서의 교본이 된다는 것을 뜻하였다.

책의 내용은 계선편(繼善篇) · 천명편(天命篇) · 순명편(順命篇)등 모두 20편으로 되어 있었으나, 뒷날에 와서 증보편 · 효행편속(孝行篇續) · 염의편(廉義篇) · 권학편(勸學篇)을 증보하여 보강한 것이 있는가 하면, 팔반가(八反歌) 한 편을 보완한 증보판도 보인다.

그 편성순서에 따라 요지를 살펴보면, 계선편은 착한 자에게는 복이 오고 악한 자에게는 화가 미친다는 굳은 신념에서 선행을 권장하는 옛 금언들을 모았다.

천명편은 선행을 해야 모든 일이 순조롭다는 천도(天道)의 증언을 들고 있다. 순명편(順命篇)은 생사가 명(命)에 있고 부귀가 하늘에 있음을 들고 분수에 맞게 살 것을 강조하였다. 효행편에서는 부모의 은덕과 자식됨의 도리를 밝혀 인과론적 효도를 설명하였다.

정기편(正己篇)은 많은 분량을 할애하여, 일상생활을 항상 반성하고 홀로 있을 때에 행동을 삼가할 것과, 일에 성의를 다하며 감정을 통제해서 맑고 청렴하며 담백한 생활을 영위해야 할 것을 권하고 있다.

안분편(安分篇)에서는 매사에 자신의 분수를 알아, 무리하고 부질없는 호화로운 향락보다는 실질적이며 정신적 생활을 영위하는 데 만족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존심편(存心篇)은 언제나 겸손하고 남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나, 자신에 대한 지나친 관용은 금하여 끊임없는 자성(自省)으로 후회함이 없도록 노력하라고 하였다.

계성편(戒性篇)은 참는 것이 덕이 되니 분노를 누르고 인정을 베풀도록 하라는 내용이며, 근학편(勤學篇)은 어려서부터 부지런히 배워야 할 것을 거듭 당부하면서, 결과적으로 인간의 영달(榮達)이나 그 완성은 전적으로 스스로의 면학에 있음을 일깨우고 있다.

훈자편(訓子篇)은 금전보다는 자녀교육이 더 중요하며, 교육의 방법은 가장 엄격하면서도 정도(正道)를 걸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가언(嘉言)들을 인용하였다.

성심편(省心篇) 상 · 하는 이 책의 핵심인 동시에 책 전체 분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보화보다는 충효를 중시하고, 불의하면서 부귀를 누리는 것은 오래가지 못하며, 세상 일들이 예측할 수 없이 흥망성쇠가 순환하고 있으니 평소 자신을 절제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을 강조하였다.

입교편(立敎篇)에서는 삼강오륜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처신하고 노력할 것과 충성과 효도를 다할 것을 언급하고 있다.

치정편(治政篇)은 정치의 요체가 애민(愛民)에 있으며, 청렴 · 신중 · 근면이 그 터전이 되어야 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치가편(治家篇)은 가정관리의 원칙과 실제, 부부의 화목과 부자간의 의리를 돈독히 할 것을 타이르고 있다.

안의편(安義篇)은 인륜의 시작과 부부 · 부자 · 형제 관계에 덧붙여 인간관계는 빈부를 초월한다고 하였다. 준례편(遵禮篇)은 가족간 · 친척간 · 조정에서의 예의와 함께, 심지어 전쟁에서도 예의가 있으며 예의가 곧 사회 유지의 근본이라고 하였다.

언어편(言語篇)은 말의 책임성과 말을 삼가해야 할 것을, 부행편(婦行篇)은 부인이 갖추어야 할 사덕(四德)을 설명하고 더불어 그 역할과 사명을 밝혀 놓고 있다.

기타 증보판의 경우, 앞의 내용을 보완하였거나 『녹계궁지(錄桂宮誌)』에 실린 효행을 장려한 내용을 발췌해서 팔반가편으로 편찬하였다. 이본에 따라 허전(許傳) · 이원조(李源祚) 등의 서문이 있는 등 각기 다르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고려말 이후 가정과 서당에서 아동들의 기본교재로 널리 쓰였으며, 수백년 동안 즐겨 읽혀지면서 우리 민족의 정신적 가치관 형성에 일익을 담당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규장각 등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신편원본해설 명심보감』(대중문화사, 1980)
『명심보감해제』(이민수, 을유문화사,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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