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여의사 홀(Hall,R.S.)이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설립하여 최초로 여성을 위한 의학교육이 실시되었다.
뒤에 경성여자의학강습소로 개칭되었으며, 홀이 귀국한 뒤 경영권이 김탁원(金鐸遠)에게 인계되어 운영되었다. 1938년 4월에 김종익(金鍾翊)이 인수하여 재단법인 우석학원(友石學園)을 설립, 수업연한 4년의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로 인가되었다.
같은 해 5월에 경성의학전문학교의 병리학교실을 빌어 개교하였다가, 1940년에 경성고등상업학교의 교사를 인수하여 이전하였다.
1941년 부속병원이 준공되어 의료교육기관으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이 전개되었으며, 1942년 9월에는 제1회졸업생 47명을 배출하였다. 1948년 서울여자의과대학, 1957년 수도의과대학으로 개편되었다가, 1964년 종합대학인 우석대학교로 발전되었다.
경성여자의학강습소는 근대적 의학교육기관으로서 여의사만을 양성하는 최초의 교육기관이며, 특히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당시는 교수진도 대부분 우리나라 의학자로 충당되었을 뿐만 아니라, 순수한 민족자산으로 설립, 운영된 유일한 의료교육기관으로서의 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