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전(下典)
신라시대의 관직. # 내용
궁중 직속의 벽전(壁典)·자원전(莿園典)의 하급관직으로 간옹(看翁)을 보좌하였다. 정원은 벽전에 4인, 자원전에 2인이었다. 그런데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의하면 754년(경덕왕 13)에 황룡사(皇龍寺)의 종을 만든 기술자가 이상택(里上宅)의 하전이었다고 한다.
이 하전을 주인을 가리키는 말인 상전(上典)에 대하여 하인을 가리키는 말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신라시대에 고급 기술자의 사회적 지위가 비교적 높았던 점으로 미루어 이를 하인·노복(奴僕)의 뜻으로 보기는 어려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