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장수 설화(아기장수 說話)
또한, 지리산 산신이 아기장수를 출생시킨 경우도 있는데, 「둥구리전설」과 「우투리전설」이 그것이다. 여기에는 출생시 태를 가를 수 없어서 억새로 잘랐다는 부분이 첨가되어 있으며, 곡식을 가지고 바위 속에 들어가 수련하는 장면이 특이하다. 관군은 이성계(李成桂)라는 인물로 집약된다. 이 설화에는 새로운 영웅의 출현을 기대하는 대중의 심리가 표현된 신화적 내용이 들어 있다. 아기장수는 미래의 주인으로 설정되어 있고, 부모와 관군은 현재 만족과 평안을 누리는 현실적 존재이다. 이 양자 간의 대립에서 결국 현실의 고수와 안신을 위하는 현실적 힘에 의하여 미래의 꿈은 좌절되고 만다. 가해자가 부모에서 관군으로 확대되고 아기장수가 부모에게 죽었다가 재기 직전에 다시 관군에게 다시 죽는다는 구조의 변화는 미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