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현(柳周鉉)
유주현의 주요 작품은 1950년 2월 『백민』에 실린 「군상(群像)」을 비롯하여, 「슬픈 인연」(1951) · 「춘수(春愁)」(1952) · 「패배자」(1953) · 「광상(狂想)의 장(章)」(1953) · 「패륜아(悖倫兒)」(1956) · 「장씨일가(張氏一家)」(1959) 등으로 삶에 내재한 모순을 묘사하여 그 어긋난 사실을 드러내고 도덕적 시련을 문제화하였다. 「패륜아」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의 애인 윤애와의 관계, 계모와 아들과의 관계가 애욕으로 얽혀지면서 삶에 내재한 인간의 부조리한 욕망이 묘사되고 있다. 극복하려는 의지와 그 한계적 질곡이 제시된 작품으로 하나의 문제작이다. 또한,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가난을 주제로 다룬 작품들로는 「태양의 유산」(1957) · 「언덕을 향하여」(1958) · 「임진강」(1967)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