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물(特産物)
이 밖에 안성의 유기, 정주의 방자, 그리고 평안도의 성천과 희천, 황해도의 수안과 곡산, 함경도의 단천과 영천 등지는 금생산지로 유명하였다. 1815년경에 나온 ≪규합총서 閨閤叢書≫ 동국팔도소산조(東國八道所産條)에는 우리 나라 여러 곳의 특산물이 소개되었다. 음식물 위주로 싣기는 하였지만 조선 후기의 특산물을 살피는 데에 좋은 자료로 생각된다. 이들은 오늘날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다. 거창의 감, 보은의 대추, 밀양의 밤, 충주의 수박, 회양의 잣, 안변의 배, 광주(廣州)의 자기·사기그릇·백당(白糖)·밤엿, 행주의 웅어·위어(葦魚), 안산의 수시(水枾)·조개·게, 교동의 노계(露鷄), 양주의 생밤[生栗], 파주의 게, 남양의 굴·교침해(交浸醢)·송림(松林)·참외, 연평의 조기, 강화의 불수민어·수조기, 삭녕의 신감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