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痰)을 맑게 하고 식적(食積)·주적(酒積)·다적(茶積)·육적(肉積)이 위에 쌓여서 오심(惡心)·구토·조잡(嘈雜: 명치 아래가 쌀쌀하면서 괴로운 증)·신트림·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응용한다.
위의 답답함을 풀어주고 위기능을 강하게 하여 음식물의 소화를 잘하도록 해주는 처방으로, 백출(白朮) 80g, 지실(枳實) 40g의 간단한 처방이며, 가미지출환은 지출환에 창출(蒼朮)·저령(猪苓)·맥아·신곡·박하 각각 40g, 택사(澤瀉)·적복령·천궁·황련 각각 30g, 사인·초두구(草豆蔻)·황금·청피·나복자·건강 각각 20g, 진피·향부자·과루인(瓜蔞仁)·후박·빈랑 각각 12g, 목향·감초 각각 8g, 박하 4g, 백라사각(白螺螄殼) 26g으로 이루어졌다.
이 처방을 갈아서 꿀 또는 풀로 오동나무씨 크기의 환약으로 만들어 1회 60∼70환씩 온수로 복용한다. 현대약품이 발전되기 전까지는 이 처방이 소화기계통의 질환에 자주 쓰였고 지금도 쓰이는 우수한 처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