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처방은 ≪단계심법 丹溪心法≫·≪득효방 得效方≫·≪보명 保命≫·≪동의보감≫·≪제중신편≫ 등에 기재되어 있으나 처방의 내용과 약효가 각각 다르다.
≪단계심법≫의 기록에 나타난 처방을 보면 길경(桔梗) 18.0∼20.0g, 가자피(訶子皮) 11.0∼12.0g, 감초 7.5∼8.0g, 목통(木通) 12.0∼13.0g을 약간 구워서 2첩으로 만들고 1회에 1첩씩을 끓여서 지황즙(地黃汁)을 넣어 복용한다. 주로 치해수(治咳嗽), 가래가 차서 목소리가 나지 않는 증상에 응용된다.
≪보명≫에 기재된 가자산은 약간 찐 가자피 40.0g, 목향(木香) 18.0∼20.0g, 황련(黃連) 10.0∼12.0g, 감초 7.5∼8.0g을 고운 가루로 만들어서 1회 7.0∼8.0g을 백출·백작약을 달인 물에 복용하면 오래된 이질·설사를 멎게 하여준다.
≪득효방≫에 기재된 가자산은 가자포(訶子炮)·후박(厚朴)·건강(乾薑)·초과(草果)·진피(陳皮)·양간초(良干炒)·복령(茯苓)·신곡(神曲)·맥아초(麥芽炒)·감초자(甘草炙) 각 등분을 가루로 하여 여기에서 약 12g을 취하여 통증이 있을 때 더운 물에 복용하며 주로 심비(心脾)가 냉통(冷痛)하여 통증이 심할 때 응용한다. 처방 중의 군약(君藥)인 가자나무의 과실인 가자는 지사(止瀉)·장출혈·해수·편도선염에 자주 쓰이는 생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