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6년(숙종 12)에 지방 유림의 공의로 배상지(裵尙志)·이종준(李宗準)·장흥효(張興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된 뒤 1873년에 단소(壇所)를 설립하여 향사를 지내왔다. 그 뒤 1972년 유림에 의해 복원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6칸의 경현사(景賢祠), 8칸의 숭교당(崇敎堂), 신문(神門)·주소(廚所) 등으로 되어 있다. 경현사에는 배상지·이종준·장흥효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숭교당은 강당으로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마루는 원내의 여러 행사와 학문의 토론장소로 사용되며 협실은 향사 때 헌관실로 사용되고 있다.
신문은 향사 때에만 열어 제원 출입문으로 사용하고 있다. 매년 9월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대지 500평, 전답 4,000평, 임야 5정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