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9년(정조 13) 지방유림의 공의로 이상정(李象靖)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된 뒤 향사만 지내왔다.
1977년 정부보조로 정사(精舍)와 백승각(白承閣)을 보수하고 1984년과 1985년에 강당 · 묘우(廟宇) · 동재(東齋) 등을 중수하였으며, 1985년 유림의 공의로 이광정(李光靖)을 추가 배향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묘우, 신문(神門), 10칸의 강당, 3칸의 전사청(奠祀廳), 9칸의 백승각, 9칸의 동재, 3칸의 정사, 정문인 향도문(嚮道門), 14칸의 주사(廚舍) 등이 있다. 묘우에는 이상정과 이광정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으며, 원내의 행사 때 유림의 공론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전사청은 향사 때 제수를 마련하여두는 곳이며, 백승각에는 서원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다.
동재는 향사 때 제관들의 숙소로 사용되고, 향도문은 향사 때만 개문하여 제원들의 출입문으로 사용하고 있다. 주소는 서원을 지키는 고지기가 사용하고 있고, 정사는 유생 및 학생들이 학문을 익히는 곳이다. 매년 3월 초정(初丁 : 첫번째 丁日)과 9월 초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4변(籩) 4두(豆)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