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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33개 군현과 영종진의 읍지를 합편한 지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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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기 33개 군현과 영종진의 읍지를 합편한 지방지.
내용

4책. 필사본. 경기 33개 군현과 영종진(永宗鎭)의 읍지를 합편한 경기도에 관한 가장 오래된 도지이다. 읍지의 편찬 시기는, 교동·음죽·죽산·통진·진위 등 5읍지의 제목과 책 끝에 ‘도광(道光) 22년 6월 일∼23년 정월 일’로 표기된 점으로 보아 1842년(헌종 8)에서 1843년 초임을 알 수 있다. 수록된 읍지의 체재나 내용이 다양한 것으로 보아 각 읍에서 개별적으로 작성한 읍지를 감영에서 합책한 것으로 생각된다.

각 책별로 수록된 읍은 제1책에 양주·여주·파주·교동(喬桐)·장단·부평·인천, 제2책에 죽산(竹山)·남양(南陽)·통진(通津)·이천·고양·안산(安山)·마전(麻田)·안성·가평·김포, 제3책에 양지(陽智)·포천·적성(積城)·연천·지평(砥平)·과천·음죽(陰竹)·영종(永宗), 제4책에 양근(楊根)·삭녕(朔寧)·교하(交河)·영평(永平)·양천(陽川)·진위(振威)·용인·시흥·양성(陽城) 등이다.

각 읍지의 체재는 각 읍마다 첫머리에 채색지도가 붙어 있는 것 외에는 통상의 읍지와 다를 바 없다. 그러나 항목 배열 순서는 각 군 읍지마다 상이하다.

제1책의 양주목의 예를 보면 사계(四界)·건치연혁(建置沿革)·군명(郡名)·성씨(姓氏)·산천(山川)·제언(堤堰)·토산(土産)·봉수(烽燧)·궁전(宮殿)·학교(學校)·서원(書院)·역원(驛院)·발참(撥站)·목장(牧場)·면리(面里)·불우(佛宇)·사묘(祠廟)·능묘(陵墓)·고적(古蹟)·명환(名宦)·인물(人物)·제영(題詠)·진공(進貢)·장시(場市)·교량(橋梁)·민호(民戶)·전부(田賦)·군액(軍額)·조적(糶糴)·공해(公廨)·관방(關防)·형승(形勝)의 순서로 되어 있다.

다른 군의 읍지 구성도 이와 비슷한데 몇 가지 누락되기도 하고 선생안(先生案)·책판(冊板) 등이 추가된 경우도 있다. 같은 항목이라 하더라도 읍지마다 그 상세함과 소략함에 현격한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같은 민호조에서 군 전체의 군총(郡摠)만 밝혀 놓은 경우가 있는가 하면, 면별 또는 동리별 호총(戶摠)을 밝힌 경우도 있다.

18세기 중엽에 편찬된 ≪여지도서 輿地圖書≫와 비교해 보면 이 책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 ≪여지도서≫가 사회·경제 관계에 중점을 두었음에 비하여 이 책은 문화 관계 내용이 대폭 증대되었다. 제영조를 신설하여 시·문 등을 기록하고 인물조를 세분하여 수록 인물을 늘렸으며, 과거조·읍선생안조를 신설하기도 하였고 명현묘(名賢墓)가 기록되기도 하는 등 인문·문화 관계 기사가 많이 보충되었다.

여주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전의 읍지를 참고하더라도 이전 읍지 편찬 이후의 변화 내용을 대개 반영하고 있다. 특히, 경자식(庚子式 : 1840년) 호적에 의하여 호구를 기록한 읍이 많고, 결총(結摠)에서 ‘신축(辛丑 : 1841년) 실기(實起)’라 하여 당시 실정을 반영하고 있는 읍들도 있다. 또한, 제언의 변화 상황, 지방 관직 체계의 변화, 1830년대의 인물 등을 수록하였다.

이로써 이 책이 이전의 읍지를 무분별하게 베낀 것이 아니라 새롭게 작성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19세기 중엽 경기 전역의 읍 사정을 살필 수 있는 자료라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또한 이후에 편찬되는 각 개별 군현지와 도 단위 지리지들의 저본으로서 중요한 구실을 하였다. 규장각도서에 있다.

이 밖에 1871년(고종 8) 편찬된 ≪경기읍지 京畿邑誌≫(6책)와 1895년에 편찬된 ≪기전읍지 畿甸邑誌≫(3책) 등이 규장각도서에 있다. ≪경기지≫를 비롯한 경기도지들은 1985년 아세아문화사에서 ≪한국지리지총서≫ 중 경기도편으로 영인되었다.

참고문헌

『경기읍지』
『기전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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