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암집 ()

유교
문헌
대한제국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최원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69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대한제국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최원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69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69년 최원의 사위 권혁건(權赫鍵)에 의해 편집·간행되었다. 권두에 이보림(李普林)의 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20권 6책. 석인본. 전북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8에 서(書) 200편, 권9∼12에 잡저 130편, 권13∼19에 서(序) 30편, 기 48편, 제문 27편, 발 2편, 명 7편, 자설(字說) 14편, 혼서 2편, 사(辭) 1편, 고사(古辭) 1편, 상량문 3편, 묘지명 3편, 묘표 2편, 행장 1편, 시 226수, 권20에 부록으로 제문 12편, 만시 7수, 행장 1편, 묘표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에는 전우·오진영·권순명(權純命)과 주고받은 것이 가장 많은데, 주로 경전에 대한 논술로 성리·상례·인물성동이론(人物性同異論)에 대한 변론이다.

잡저의 「국휼오월졸곡(國恤五月卒哭)」은 국상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국조오례의』의 규정인 5개월 만에 제후의 장례를 치른다는 제도를 인용하여 졸곡은 국장(國葬) 뒤에 치르는 것이므로 5개월 만에 하는 것이 옳다는 원칙론을 주장하였다.

「갈충복수지견굴수분(竭忠復讐止見屈守分)」은 멸망한 나라의 선비로서 처신할 바를 언급한 것이다. 최원은 나라를 위해 복수를 하다가 죽는 것이 마땅한 일이나, 굴욕을 참아가며 후일을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라고 변명하면서, 어려울 때 태어나서 어렵게 처신해야 하는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였다.

「왕촉론(王蠋論)」과 「하사비군설(何事非君說)」은 중국의 이윤(伊尹)과 왕촉의 극단적인 두 논설을 한편으로는 비호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긍정하면서 두 논설이 미치는 양심의 갈등을 해소하려고 하였다. 그밖에 명승지를 유람하고 느낀 바를 기록한 「금강유기(金剛遊記)」·「와룡산기(臥龍山記)」, 성리학에 대한 견해를 밝힌 「이기(理氣)」·「존성(尊性)」·「겸양(謙讓)」 등이 있다.

시는 여행 중에 경치를 읊은 것이 대부분이지만, 일상생활에 교훈이 될 만한 것이나 경서 중의 모범이 될 만한 글귀에 대한 내용도 적지 않다.

집필자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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