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白鳥)라고도 한다. 학명은 Cygnus columbianus (Ord, 1815) 이다. 고니는 큰고니보다 작지만 매우 흡사하다. 온몸이 백색이고 얼굴에서 목까지는 등갈색이다. 부리의 앞 전반은 흑색이고 기부쪽은 황색이다. 황색 부분의 선단은 둥글다. 부리 끝의 흑색부가 부리의 전면 중앙을 지나 부리 기부에까지 도달한 것도 있다. 큰고니와 같이 겨울새로 도래하여 주로 소택지·하천·해만·호소 등지에서 월동한다.
낙동강 하구에는 1,000∼1,500마리 내외의 큰고니와 고니 집단이 월동하고, 주남저수지에는 500∼800마리, 진도의 해안에는 500∼600마리, 둔전저수지에는 200마리 정도가 월동한다.
동해안의 크고 작은 석호(潟湖 : 바다의 일부가 外海와 분리되어 생긴 湖沼)에는 혹고니 150마리, 큰고니와 고니 100마리 정도가 월동한다.
이 밖에도 중부 이남의 하천·호수·저수지 등지에서 2, 3마리에서 10∼20마리 정도가 월동하기도 한다. 산란기는 6월경이며 한 배의 산란수는 3∼5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니·큰고니·혹고니를 백조라는 명칭으로 묶어서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