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사 ()

고려시대사
문헌
대한제국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생존한 학자, 김상기가 고려 왕조와 고려시대의 시대적 상황 등을 서술하여 1961년에 간행한 역사서.
정의
대한제국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생존한 학자, 김상기가 고려 왕조와 고려시대의 시대적 상황 등을 서술하여 1961년에 간행한 역사서.
개설

1961년 동국문화사(東國文化社)에서 간행했다.

내용

총설·상편·하편의 3부로 나누어졌는데, 총설에서는 고려왕조의 역사적 위치, 고려시대의 사회적·문화적 특색, 10세기 이래 동북아시아 제민족과의 관계 등을 서술하였다.

상편은 6장으로 되었는데, 제1장 태조의 건국과 경륜, 제2장 혜종∼목종의 치적, 제3장 초기의 대외관계 및 단구(丹寇)와의 항쟁, 제4장 현종∼문종의 치적과 고려의 융성, 제5장 숙종·예종의 치세와 여진정벌, 제6장 고려 전반기의 제도와 문물의 변천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편은 8장으로 되었는데, 제1장 인종·의종 시대의 동태, 제2장 경계(庚癸)의 난과 무인정치, 제3장 후반기의 대외관계, 제4장 대원관계(對元關係)와 국내의 동태(상), 제5장 대원관계와 국내의 동태(하), 제6장 고려 말엽의 동태, 제7장 고려조의 전복, 제8장 고려시대의 문화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나타난 고려시대의 서술체계는 한마디로 말해서 왕조사 인식을 근간으로 하고, 여기에 시대적 상황과 민족사 발전의 굴곡을 투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근래의 두드러진 연구경향인 역사의 사회사적 해석, 지성사적 정립, 사회경제사적 설명 등이 결핍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 자신이 자부한 바와 같이, 관찬 『고려사』의 충실한 부연설명이라는 작업은 개별적 사실(史實) 구명 없이 시도하는 사론 추구보다 훨씬 보람있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출판하고 바로 절판되었으므로 찾는 이가 많았다는 점과 초판본에는 오식·오자가 많았다는 점에서 증보 재판의 필요성이 높았다. 이에 1985년 ‘신편 고려시대사’라는 제목으로 서울대학교 출판부에서 새로 조판해 재간했다. 가로쓰기로 좌우 양쪽에 두주를 싣고 그 아래에 각주를 달았다.

재간본에는 저자가 초판 이래 꾸준히 교감한 수정원고를 수록하고 원전을 ‘『 』’표로 구별했으며, 오자·오식 부분을 교정해 완본에 가까운 모습을 갖추었다.

의의와 평가

서술상의 특색은 저자가 범례에서 밝힌 바와 같이 ① 추상적인 사론(史論)보다도 구체적 사실(史實)을 파악할 수 있도록 힘쓴 점, ② 사료(史料)는 주관적인 선택을 피하고 광범하게 자료를 망라해, 그 사실에 대한 이해와 비판은 독자에게 맡긴 점, ③ 원전(原典 : 官撰 高麗史)을 풀어 설명한 점에 있다.

말하자면 관찬 『고려사』의 세가·지·열전의 방대한 서술체계를 오늘날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원전과 선인의 해석을 충실하게 따라 정리하고 풀이해 준 점이라 하겠다.

그밖에 대외민족과의 접촉투쟁관계를 주로 『고려사』의 세가(世家)·열전(列傳) 기사에 의거해 작성한 여진 투화표(女眞投化表)·여진 침구표(女眞侵寇表)·발해인 내투표(渤海人來投表)·왜구 관계표(倭寇關係表) 등 자세한 자료 도표가 부록에 수록되어 있다.

또한 『고려사』 백관지(百官志)·선거지(選擧志) 등에 의거해 작성한 고려시대 직관변천약표(職官變遷略表) 등이 있어 이 분야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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