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6년(숙종 12)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권응수(權應銖)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경덕사(敬德祠)를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권응심(權應心)을 추가로 배향하여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가 1922년 유림에 의해 복원, 1979년 김응택(金應澤)을 추가로 배향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김응택은 본래 백암사(柏巖祠)에 봉안되어 있었으나 훼철되었으므로 이곳으로 옮겨 합향한 것이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신문(神門), 2칸의 전사청(典祀廳), 4칸의 창사(倉舍), 강당, 대문 등이 있다. 사우의 중앙에는 권응수의 위패와 영정이 봉안되어 있고, 양쪽으로 권응심과 김응택의 위패가 각각 봉안되어 있다.
동재·서재는 유생들이 공부하며 거처하는 곳이고, 전사청은 향례 때 제수를 마련하여두고 제구를 보관하는 곳이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의 토론장소로 사용된다.
매년 3월 중정(中丁)과 9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유물로는 약간의 문집이 보관되어 있고, 재산으로는 전답 2천여 평, 임야 7정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