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철언(哲彦). 아버지는 병마절도사 권한(權翰)이다.
어려서부터 지극한 효성으로 부모를 섬겼다. 1789년(정조 13) 아버지가 청주의 임지에서 죽자 예를 다해 3년상을 치렀다.
1802년(순조 2) 문음으로 선전관(宣傳官)을 제수받았다. 그러나 벼슬보다는 어머니를 봉양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여겨 벼슬을 사양하고 돌아왔다. 사람들이 이따금 벼슬길에 나가도록 권했으나, "이미 부모가 계시지 않은데 누구를 위하여 벼슬을 하겠는가."라고 하였다.
한 고을의 대표적 유학자로서 공평하고 바른 도의실천은 조정에까지 알려지게 되었다.
1863년(철종 14)에 어명으로 효자마을을 표시하는 정려문이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