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5년(현종 6)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홍언충(洪彦忠)과 이덕형(李德馨)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창건하고 위패를 모셨다. 1693년에 김홍민(金弘敏)과 홍여하(洪汝河)를 추가 배향하였으며, 1786년에 이구(李榘)·이만부(李萬敷)·권상일(權相一)을 추가로 배향하였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가, 1982년 9월 유림에 의해 복원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묘우(廟宇), 4칸의 강당, 신문(神門), 4칸의 고자처(庫子處) 등이 있다. 사우의 중앙에는 홍언충과 이덕형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고, 양쪽에는 김홍민·홍여하·이구·이만부·권상일의 위패가 각각 봉안되어 있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으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의 토론장소로 사용된다. 고자처는 항례 때 제수를 마련하여 두는 곳이며, 평상시에는 고자들이 기거하는 곳이다.
매년 3월 상정(上丁)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邊) 4두(豆)이다. 유물로는 『청대집(淸臺集)』 외에 약간이 보관되어 있으며, 재산으로는 전답 2,400평, 임야 9,000평, 대지 3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