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7년(숙종 33)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허진수(許進壽)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가 1909년 유림에 의해 묘우를 중건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경모사(景慕祠), 4칸의 수덕헌(修德軒), 3칸의 동재(東齋), 외문(外門), 4칸의 고사(庫舍) 등이 있다. 묘우인 경모사에는 허진수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수덕헌은 강당으로서 방과 마루로 되어 있는데, 방은 헌관 및 별유사·재석실로 사용하며, 마루는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신문은 향사 때 재원의 출입문으로만 사용하고 있으며, 동재는 재원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고사는 서원을 관리하는 고자가 사용하는 곳이다.
유물로는 허진수의 시문집 한권이 소장되어 있다. 매년 3월 하정(下丁)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3,000여 평, 임야 10정보, 대지 4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