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면 상공리 북서쪽 2㎞, 허사도(許沙島) 남쪽 6㎞ 지점에 있다. 동경 126°22′, 북위 34°41′에 위치한다.
옛 이름은 목화를 생산하여 돈을 묶는다는 뜻의 속금이었으며, 1920년경 금호라 불러야 무한한 발전과 부흥을 이룩할 수 있다 하여 개칭하였다.
금호는 섬 주위를 둘러싼 바다의 경치가 비단자락을 펼쳐놓은 듯 아름다우며 물결이 호수처럼 잔잔함을 의미한다.
지질은 화강암류·편마암류 및 중성화산암류로 이루어져 있다. 중앙의 금성산(錦城山, 186m) 동 사면과 북동 사면의 산록부는 완만한 경사지를 이루고 있어 대부분의 농경지가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서쪽 해안은 암석해안으로 수로를 끼고 있으나, 북동쪽 해안과 북쪽의 만입지(灣入地)에는 사질해안과 넓은 간석지가 발달하고 있다. 북동쪽의 만(灣)을 막고 있던 섬은 방조제로 연결되어 종래의 만이 농경지와 염전으로 이용되고 있다.
5백 년 전까지도 무인도였고 조선 초기까지 무안현 문내방에 속하였다.
1450년(세종 32) 관제 개편에 따라 현이 폐지되고 군이 되면서 해남군 화원방에 속하다가 1906년산이면에 편입되었다.
2007년 말 현재 금호도가 속해 있는 산이면의 전체 면적은 48.94㎢이고 농경지 27.08㎢, 임야 15.62㎢, 기타 6.24㎢로 구성되어 있다. 산이면 전체 인구는 5,594명(남 2,793명, 여 2,801명)이고 세대수는 2,427호이다.
주요 농산물은 쌀·보리 등이고, 마늘·콩·고추 등이 약간 생산되며, 주요 해산물은 김이다.
최근 배추와 고구마 생산이 많다. 취락은 금호·산두의 2개 마을에 집중 분포하며, 섬 중심지는 금호산 동사면의 산록부에 위치한 금호마을이다. 선착장이 섬 동쪽 해안과 서쪽 해안에 있는데, 서쪽의 금호 앞 나루터는 화원면의 신흥나루터와 마주보고 있고, 정기 여객선이 매일 운항한다. 교육 기관은 산이면 전체에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가 있다.
1989년 12월 착공된 금호방조제가 1996년에 준공되면서부터 육지화가 되어 섬으로서의 기능이 상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