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삼 ()

목차
국악
인물
대한제국기 상쇠와 진법놀이에 능해 정읍농악을 널리 알린 음악인. 상쇠.
인물/근현대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1876년(고종 13) 9월 9일
사망 연도
1942년 12월 1일
출생지
전라북도 정읍군 감곡면 유정리
목차
정의
대한제국기 상쇠와 진법놀이에 능해 정읍농악을 널리 알린 음악인. 상쇠.
내용

대한제국 말기와 민족항일기초에 활약하였다. 전라북도 정읍군 감곡면 유정리으로 학식이 있는 선비였으나 천성적으로 신명을 좋아하여 농악에 뜻을 두고 박만풍으로부터 농악을 배워 유명한 상쇠가 되었다.

쇠가락이나 상모놀음은 그리 뛰어나지 못하였으나 목청이 좋아 소리를 잘했고 춤을 잘 추었는데, 특히 판굿을 잘 추었다. 진(陣)풀이에서는 그를 따를 상쇠가 없었다 한다. 유식한 그는 당시 전승되던 호남우도농악(湖南右道農樂) 판굿을 토대로 하여 여러가지 진법(陣法)을 편성하여 판굿의 구성을 다채롭게 하였다 한다.

오늘날 호남우도농악에 남아 있는 여러가지 진풀이 가운데 한자로 명명된 진풀이는 그가 편성한 것으로 보인다. 진풀이를 한자로 이름지은 것에는 점호진(點號陣)·장사진(長巳陣)·팔문둔갑진(八門遁甲陣)·오행진(五行陣)·육화진(六花陣)·원앙진(鴛鴦陣)·팔괘진(八卦陣)·거문진·왕봉병사진·금쇄진과 같은 것이 있다.

그는 세칭 아흔아홉가지 진법을 써서 진을 짜는 데만도 하루이틀이 넘게 걸렸다고 전한다. 제자들은 그를 최고의 상쇠로 꼽으며 그의 진법놀이를 높게 평하나, 다른 상쇠의 제자들은 그를 가리켜 진법만 좋고 다른 것은 볼 것이 없다고 평한다.

칠십이 넘도록 상쇠로 있으면서 당시 전라북도 정읍농악을 세상에 널리 알렸으며, 이를 계기로 수많은 잡이꾼들이 나왔다. 그의 제자로 현판쇠(玄判釗)·백남길(白南吉)·이막동(李莫同) 등이 유명하였다.

참고문헌

『중요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 33-호남농악-(홍현식·김천흥·박헌봉, 문화재관리국, 1967)
「상회 김도삼의 생애와 예술」(이보형, 『한국악기학』 5집, 2007)
집필자
이보형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