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예능보유자였다. 평양 출신. 서도소리명창 죽사(竹史)의 아우이다. 9세에 개성으로 이사하여 정화학교를 다녔다.
1929년 이승창에게 가곡 · 가사를 배웠고 이장산(李獐山)으로부터 무용을 배웠다. 홍기청에게 가야금 · 양금을 배웠고, 김칠성(金七星)으로부터 서도소리를 배웠다. 광복 후 서울에 살며 서도소리공연과 무용공연 활동을 활발히 하는 한편 제자를 길렀다.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로 인정되었다. 킹스타 · 신세기 등 여러 레코드사에서 그의 서도소리 음반을 내었는데, 특히 1972년 성음레코드사에서『서도소리대전집』53곡을 내어 서도소리로는 지금까지 가장 방대한 자료를 내었다. 저서로는 『우리춤의 첫걸음』 · 『한국무용곡집』 · 『시조집』 · 『서도소리대전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