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출신. 김정문(金正文)에게 「흥보가」와 「춘향가」를 배우고, 공창식(孔昌植)에게 판소리를 배웠으며, 뒤에는 정응민(鄭應珉)에게 「심청가」를 익혔다. 지방에서 판소리 가객으로 있다가 1935년 상경하여 조선성악연구회에 참가하였다. 1941년 결성된 창극좌에서 창극공연을 하였다. 1943년 결성된 동일창극단에 참가하여 「심청전」에서 심봉사역을 잘하여 호평을 받았다. 1947년 이후에는 국악사(國樂社)에서 창극활동을 하는 등, 주로 지방에서 창극과 판소리 공연에 참가하였다.
민족항일기에 오케레코드사에서 낸 『심청가전집』을 김연수(金演洙) 등 여러 명창과 함께 취입하였다. 「심청가」가운데 특히 ‘황성 맹인잔치’ 대목을 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