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5년(영조 21)에 지방 유림의 공의로 김담수(金聃壽)·김정룡(金廷龍)·김정견(金廷堅)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서원을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 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으나, 그 뒤 묘우(廟宇) 자리에 단소(壇所)를 만들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강당(講堂)과 1칸의 장판각(藏板閣)이 있으며, 동재·서재와 전사청(典祀廳) 등은 터만 남아 있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의 토론장소로 사용된다.
장판각은 문집의 판각을 보관하는 곳인데 현재 판각은 없고 판각된 문집만 몇 권 남아 있다. 매년 한 차례의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재산으로는 전답 6,000여 평, 임야 20정보, 대지 1,0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