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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에 설립된 식료품을 제조 · 판매하는 기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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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65년에 설립된 식료품을 제조 · 판매하는 기업체.
내용

농심은 창업자인 신춘호(辛春浩) 회장이 1965년 롯데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한 것이 모태가 되었다. 1966년 1월 롯데공업의 서울공장을 준공하면서 본격적으로 라면을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1970년에는 국내 최초로 인스턴트 ‘자장면’을 출시했으며, 닭고기 육수가 주를 이루던 라면 시장에 소고기 육수로 맛을 낸 ‘소고기라면’을 선보여 이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열기도 하였다. 1971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스낵인 ‘새우깡’을 출시하고, 같은 해 5월에는 수출 식품 영업허가를 취득하였다. 그리고 6월에는 ‘새우깡’으로 우수식품 지정을 받았다. 1975년 10월에는 ‘농심라면’을 개발하였고, 1978년 3월에 ‘주식회사 농심’으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라면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던 1982년에는 안성에 스프 전문공장을 설립해 ‘라면 맛은 스프 맛’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기업 성장의 발판을 다져나갔다. 그 결과 스프가 잘 뭉치고 면과 잘 섞이지 않던 짜장라면의 단점을 극복하고 잘 비벼지면서 진한 짜장 맛을 구현한 ‘짜파게티’,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맛의 ‘신라면’ 등 지금까지 농심을 대표하는 히트 제품을 생산하게 되었다. 농심은 1976년 안양공장과 부산공장을, 1982년 안성공장을, 1983년 12월에는 기술개발연구소를 준공하였다. 또한 1991년 아산공장과 구미공장을, 2007년 녹산공장을 준공하여 생산량을 크게 확대해 나갔다. 1985년 3월에 설립 후 최초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였다. 그리고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의 공식 라면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국내외에 라면 전문 업체로서 그 명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1995년 6월에 ‘생생스파게티’와 ‘죽염포테토칩’, 1996년 7월에는 ‘생생짜장면’을 개발하고 1997년 1월에는 국내 라면 업계로는 처음으로 한국인정기구(KOLAS)의 화학적 시험 분야와 생물학적 시험 분야에서 공인 인정을 획득하는 성과를 이룩하였다. 2009년 5월에 방사선 조사 검지, 아크릴아마이드, GMO, 병원성 세균, 잔류 농약, 지방산 조성, 콜레스테롤 등 7가지 검사 부문에 대해서도 추가 인정을 받았다.

라면의 수출에도 주력하여 1971년 5월 ‘수출식품영업허가(보사부장관 1호)’를 취득하고 같은 해 최초로 미국 LA 지역에 라면을 수출하였다. 1980년대에는 LA 지역 교포 사이에서 ‘너구리’가 인기를 얻자 미국 수출을 본격화하기 시작했고, 2005년에는 LA 공장을 가동하였다. 미국 진출 초기 농심 라면의 주요 소비층은 한국인이었으나, 1990년대 이후 점차 다양화돼 1998년 무렵에는 중국·베트남·일본 등 아시아계 소비자가 약 25%, 히스패닉계와 비주류 계층인 중남미계 소비자가 약 10%를 차지하는 등 한인 이외의 소비층이 35% 이상으로 확대되며 농심 라면은 다양한 인종이 즐겨 찾는 먹을거리로 자리 잡았다.

2014년부터는 한국 식품업계 최초로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al-mart)와 직거래 계약을 맺고 미국 전역의 4,300여 개 매장에 라면을 직접 공급하는 등 미국에서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의 라면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시장 진출을 시도해 1996년 상해공장을 준공한 뒤, 1998년 청도공장, 2000년 심양공장을 설립해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중국 경제 발전에 발맞춰 비약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하였다. 상해공장은 10여 종의 라면을 연간 2억 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도공장은 중국의 공장과 국내 공장에 라면과 스낵 제조에 필요한 원료와 반제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0년에 설립된 심양공장은 연간 4억 개의 라면과 스낵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88서울올림픽 이후 라면의 종주국이라는 일본 시장에 승부수를 던져 1998년부터는 일본 최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전 점포에 판매망을 구축한 뒤, 2002년 ‘농심 JAPAN’을 설립하고 오사카·나고야·규슈 등 일본 전역으로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2014년에는 남반구 최고의 소비시장인 호주의 시드니에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6개 공장), 미국(1개 공장), 중국(4개 공장)에 글로벌 생산기지와 미국(1개 법인), 일본(1개 법인), 호주(1개 법인), 중국(4개 법인)에 글로벌 판매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하는 가운데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 하고 있다.

현황

농심은 라면·스낵·음료의 매출이 주된 사업이다. 특히 국내 라면 시장에서 주력 제품군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과반 이상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현지 경쟁자들과 높은 차별성을 가진 ‘신(辛)’ 브랜드를 필두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 집중 육성과 현지 인력 활용을 통한 소매시장 공략, 유럽지역 대형 유통채널 진입 확대 등으로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2017년 현재 매출구성은 라면 64.2%, 기타 15.2%, 스낵 13.7%, 매출 에누리 등 7% 등이다.

참고문헌

『와이즈에프엔』(2017)
『농심 50년사』 (2014)
『회사연감』(매일경제신문사, 1997)
관련 미디어 (2)
집필자
엄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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