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거창(居昌). 익창부원군(益昌府院君) 신수근(愼守勤)의 딸이다.
1499년(연산군 5) 성종의 둘째아들 진성대군(晉城大君)과 혼인하여 부부인에 봉하여졌다.
1506년 진성대군이 중종으로 추대되자 왕후에 올랐으나, 고모가 연산군의 비이고, 아버지가 연산군의 매부로 연산군 축출을 위한 반정모의에 반대한 일로 성희안(成希顔) 등에게 살해되면서 공신들의 압력으로 폐위되었다.
처음 하성위(河城尉) 정현조(鄭顯祖)의 집으로 쫓겨났다가 본가로 돌아갔다. 1515년(중종 10) 장경왕후 윤씨(章敬王后尹氏)의 죽음을 계기로 김정(金淨)·박상(朴祥) 등이 복위운동을 폈으나, 이행(李荇)·권민수(權敏手) 등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1739년(영조 15)에 복위되었다. 능은 온릉(溫陵)으로서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일영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