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포앞바다승첩지도 (앞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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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포 앞바다 승첩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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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년 임진왜란 때 승리한 당포해전을 기념하여 공신들에게 하사한 지도. 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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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604년 임진왜란 때 승리한 당포해전을 기념하여 공신들에게 하사한 지도. 고지도.
내용

본 제목은 ‘唐浦前洋勝捷之圖(당포전양승첩지도)’이다. 1972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세로 150㎝ 가로 80㎝. 비단에 그린 채색 필사본.

정유재란(丁酉再亂) 때 승리한 당포해전을 기념하여 국가에서 공신들에게 하사한 기록화이다. 당포는 경상도 고성현(固城縣)에 있던 수군진(水軍鎭)으로 지금의 통영시 산양면에 있다.

상단에는 좌우로 그림의 제목이 전서체로 쓰여 있는데, 제명(題名)의 우측에 ‘갑진유월(甲辰六月)’이라는 간기가 적혀 있어, 1604년(선조 37)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임진·정유난 때 공적이 있던 공신들에게 호성(扈聖), 선무(宣武), 정난공신(靖難功臣)의 녹훈(錄勳)을 주던 때였으며, 이 그림 역시 이와 같은 녹훈으로 무장들에게 하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림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상단은 당포 해전을 상징하는 해전도(海戰圖)이고, 하단에는 해전에 참여했던 인물 28명의 좌목(座目)이 적혀 있다. 그림은 크고 작은 전선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위풍당당하게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 본 부감법으로 그렸다. 배에는 노를 젓고, 활을 쏘거나 칼싸움을 하는 병사들의 모습이 보인다.

하단의 좌목은 다시 상하 4열로 구분되어 있는데, 위에서부터 차례로 관직, 성명(자, 생년), 본관, 거주지 등을 기록하였다.

여기에 수록된 인물의 관직을 통해 경상전라충청삼도수군통제사(慶尙全羅忠淸三道水軍統制使) 이경준(李慶濬)을 비롯하여, 경상우도수군우후(慶尙右道水軍虞侯) 신여량(申汝樑), 충청도수군우후 송안정(宋安廷) 등 충청·전라·경상 하삼도 각 진의 수군첨절제사와 만호와 권관 등이 전투에서 함께 활동하였음을 알 수 있다.

당포해전은 1598년 이순신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뒤 후임으로 이경준이 통제사에 제수되었던 때에 이루어진 승리였다. 또한 1987년 전라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신여량장군유품 중에도 <당포전양승첩지도>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후대(18∼19세기경)의 모사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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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양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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