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괘 ()

목차
유교
개념
『주역』 64괘 중 34번째에 있는 유교기호. 괘명.
목차
정의
『주역』 64괘 중 34번째에 있는 유교기호. 괘명.
내용

『주역』에서 대(大)는 양(陽)을 의미하며 장(壯)은 왕성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대장이란 양이 왕성함을 상징하는 괘가 된다. 괘상은 아래에 4개의 양이 왕성하게 자라오르고 위의 두 음은 쇠퇴하는 형상이다.

또한 하늘 위에서 우뢰가 치는 형국으로서 왕성한 양의 세력이 막강함을 상징한다. 그러나 강한 양의 세력은 교만에 빠지기 쉽고 성급하여 일을 그르칠 위험이 따른다. 괘사에서 “대장은 올바름을 지켜야 이롭다”라고 경고한 것은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 점은 3효에서 확인될 수 있다. 3효는 양효로서 양위에 있어 양이 겹치기 때문에 양기가 지나치게 강한 데에다가 중(中)도 아니다.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 3효의 효사는 이러한 상황을 숫양에 비유하여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소인은 왕성한 양기를 쓰고 군자는 무시하니 올바를지라도 위태로울 것이다. 숫양이 울타리를 받아 뿔이 상한다.” 이에 비하여 4효는 같은 양효이지만 대장의 중반부를 지나고 음위에 위치하고 바로 위에 두 개의 음효가 있어서 음의 견제를 받기 때문에 울타리가 열려 숫양의 뿔이 곤경에서 벗어나는 ‘길하여 후외할 일이 없다’라고 평가된다.

5효에서 “양(羊)을 쉽게 잃어버리니 후회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도 대장의 상황에서는 양(羊)으로 상징되는 지나친 양기, 남을 무시하는 교만한 마음을 극복해야함을 주장한 것이다.

자기 자신을 이긴 자야말로 참된 강자임을 「대상전(大象傳)」은 “우뢰가 하늘 위에 있는 것이 대장이니, 군자는 대장괘의 괘상을 본받아 써서 예가 아니면 밟지 않는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참고문헌

『설문해자(說文解字)』
『주역전의대전(周易傳義大全)』
『주역절중(周易折中)』
『주역정의(周易正義)』(이정호, 아세아문화사, 1980)
『易經』(領木由次郞, 集英社, 1985)
집필자
최영진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