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년(선조 40) 지방유림의 공의로 정몽주(鄭夢周) · 최양(崔瀁) · 박종수(朴從壽) · 정지년(鄭知年)의 충절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으나, 유림에 의하여 그 이듬해 제단을 쌓고 향사를 지내오다가 1965년에 복원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사우(祠宇) · 강당 · 정문 · 중문 · 고사(庫舍) 등이 있다. 사우에는 정몽주를 주벽(主壁)으로 하여 최양 · 박종수 · 정지년의 위패가 배향되어 있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의 토론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중정(中丁: 두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4변(籩) 4두(豆)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