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5년(인조 3) 지방유림의 공의로 김문기(金文起)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가 1948년 지방유림에 의하여 복원되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상충사(尙忠祠), 8칸의 경의당(景義堂), 각 3칸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신문(神門), 1칸의 전사청(奠祀廳), 6칸의 주소(廚所) 등이 있다. 묘우인 상충사에는 김문기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경의당은 서원의 강당으로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마루는 원내의 여러 행사와 회합장소로 사용되며, 협실의 왼쪽 방은 헌관실, 오른쪽 방은 재석(齋席) 및 별유사(別有司)의 방으로 사용되고 있다.
신문은 향사 때 제관(祭官)의 출입문으로만 사용되며, 전사청은 향사 때 제물을 장만하여 보관하는 장소이다. 동재는 재원들의 숙소로, 서재는 유생의 숙소와 공부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주소는 서원을 관리하는 고자가 사용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가을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유물로는 김문기의 책판 40장이 소장되어 있고, 재산은 전답 5,000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