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9년(숙종 35) 지방유림의 공의로 권위(權暐)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 그 뒤 1923년 지방유림이 복원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모현사(慕賢祠), 8칸의 명륜당(明倫堂), 신문(神門), 6칸의 주소(廚所) 등으로 되어 있다.
묘우(廟宇)인 모현사에는 권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명륜당은 강당으로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마루는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장소로 사용되고 있으며, 서쪽 방은 헌관실로, 동쪽 방은 재석(齋席) 및 별유사(別有司)의 방으로 사용되고 있다.
신문은 향사 때만 개문하여 제관이 출입하는 문으로 사용되며, 주소는 서원을 관리하는 고자가 사용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중정(中丁: 두번째 丁日)과 9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3,000여 평, 임야 5정보, 대지 35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