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량게 (道場偈)

국악

작품

정의

범패 곡목.

내용

재(齋) 올리는 장소의 부정(不淨)을 가시고 청결하게 해주는 소리로서 반드시 「사방찬(四方讚)」다음에 잇따라 부른다. 상주권공재(常住勸供齋)·영산재(靈山齋)·각배재(各拜齋) 등에 쓰이며, 그 사설은 다음과 같다.

도량청정무하예(道場淸淨無瑕穢)

삼보천룡강차지(三寶天龍降此地)

아금지송묘진언(我今持誦妙眞言)

원사자비밀가호(願賜慈悲密加護)

이 곡은 홋소리와 짓소리로 부르는데, 짓소리는 현재 부르는 사람이 없고 오직 홋소리로만 부른다. 「도량게」를 부를 때는 도량게작법(道場偈作法), 즉 「나비춤」을 춘다. 이 곡이 끝나면 징·북·호적 등의 반주로 요잡(繞匝 : 부처를 중심으로 그 둘레를 돌아다니는 일)을 하기도 한다.

요잡은 「바라춤」·「나비춤」·「북춤」 등을 추는 것을 말한다. 합창 또는 독창으로 부르는데 형식은 AA'AA'로 되어 있다.

참고문헌

『석문의범(釋門儀範)』(법륜사, 1961)

『불교음악연구』(한만영, 서울대학교출판부, 1981)

집필자

한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