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판본. 1814년(순조 14) 10세손 홍윤(弘胤) 등에 의하여 편집, 간행되었다. 권두에 채제공(蔡濟恭)·이수정(李守貞)의 서문과 권말에 10세손 홍윤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고려대학교 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8수, 권2는 부록으로 시 2수, 제문·영주지(榮州誌)·달성세보서(達城世譜序)·묘지명·묘갈명·가장(家狀)·등강기(登岡記)·등강지(登岡志)·저존재기(著存齋記)·구고리사봉안고문(九皐里社奉安告文)·상향축문(常享祝文) 각 1편, 상언(上言) 2편, 본도장문(本道狀聞) 1편, 회계(回啓) 3편, 사림정예조서(士林呈禮曹書)·신편장릉지(新編莊陵志)·등서루기(登西樓記)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의 「신거이수(新居二首)」는 단종이 손위하고 세조가 즉위하자 은둔의 뜻을 품고 순흥(順興) 등강촌(登岡村)으로 이사한 뒤, 혼란한 시사를 한탄하며 자신의 괴로운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오랫동안 품어온 그의 뜻을 밝힌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