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은 곧 계림부(鷄林府)를 말한다. 신라는 승평(昇平)의 세월이 오래 계속되고, 정치와 교화(敎化)가 순미(醇美)하여 신령한 상서(祥瑞)가 자주 나타나고 봉(鳳)이 날아와 울어, 나라 사람들이 노래를 지어서 그것을 찬미하였다.
이 노래에 나오는 월정교(月精橋)와 백운도(白雲渡)는 모두 왕궁 근처에 있었던 곳들이다. 세상에 전하기를 봉생암(鳳生巖)이 있었다는 것이다. 가사는 이어(俚語)를 사용하였다 하며 가사와 음악은 전하지 않고, 『고려사』악지에 그 내용만 전하고 있다.
이 음악은 「목주(木州)」·「여나산(余那山)」·「장한성(長漢城)」·「이견대(利見臺)」등의 작품과 함께 고려 때까지 연주되던 신라의 음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