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문선집인데 실전되어 전하지 않는다. 고대로부터 고려 말엽까지의 제가(諸家)의 시문을 수록했다고 한다.
서거정(徐居正)의 ≪동문선 東文選≫ 서문에, “김태현이 편찬한 ≪문감≫은 소략하여 실패하였고, 최해(崔瀣)가 편찬한 ≪동인문 東人文≫은 산일된 것이 많다.”고 하였다.
이로 미루어보면 ≪동국문감≫의 규모가 크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최해의 시문선집인 ≪동인문≫과 같은 성격의 책자로 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동국문감≫이 시문선집이라는 것을 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