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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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개념
『주역』 64괘 중 13번째에 있는 유교기호. 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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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주역』 64괘 중 13번째에 있는 유교기호. 괘명.
내용

‘동인(同人)’의 ‘동(同)’은 ‘화(和)’와 대립된 획일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조화의 뜻까지 포함된 ‘같이 하다’ ‘함께 하다’의 의미로 사용된 것이다.

‘동인’은 ‘사람들과 같이하다’고 풀이될 수 있으며, 동인괘는 세상 사람들이 함께 더불어 화합하면서 살아가는 대동사회를 건설하는 방도를 제시한 괘라고 할 수 있다.

괘상을 보면 하늘 아래에 불이 있는데, 하늘은 위에 있고 불도 위로 타오르는 성질을 갖고 있으므로 하늘과 성향을 같이한다. 또한 구오(九五)와 육이(六二)는 각각 중정한 효로서 상호 감응해 상하가 함께 하고 있다.

괘 전체를 보면 육이(六二) 하나의 음효에 대해 5개의 양효들이 함께 하고자 하는 상이 된다. 다양한 의견과 이해 타산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함께 더불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공평무사한 마음이 전제되지 않으면 안 된다.

괘사에서 “광대한 들판에서 사람들과 함께 하니 형통하다. 대천을 건너는 것이 이로우니 군자의 올바름을 지켜야 이롭다.”고 한 것은 텅 빈 들판과 같이 사사로운 욕망과 감정을 비워버린 공정한 마음으로 사람들과 함께 할 때, 모든 사람들이 일치된 마음으로 협동하며 살아갈 수 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효에서 “일가 친척들끼리 함께하는 것이니 인(吝)할 것이다.”고 한 것처럼 혈연·지연·학연등 사사로운 관계에 억메인다면 파당을 짓게 되어 대동사회는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동인괘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주체가 되는 지도자가 무엇보다 사리 사욕과 사사로운 인간 관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설문해자(說文解字)』
『주역전의대전(周易傳義大全)』
『주역절중(周易折中)』
『易經』(領木由次郞, 集英社, 1985)
집필자
최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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