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4책. 목판본. 한독의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홍석주는 정약용(丁若鏞)의 『마과회통(麻科會通)』의 권수에 채록된 초론편에서 중국 마진서들의 서론과 그 일부를 빼고 특히 아속편(我俗篇)과 오견편(吾見篇)을 개편하였다.
그밖에 제일원증편(第一原證篇)·제이인증편(第二因證篇)·제삼변사편(第三辨似篇)·제사자이편(第四資異篇)·제칠합제편(第七合劑篇) 등을 재편성하여 원병편(原病篇)·잡증편(雜證篇)·변류편(弁類篇)·방통편(房通篇)·탕액편(湯液篇)으로 그 명칭을 일부 변경시켰는데, 다른 각 편(篇)의 내용은 정약용의 원서와 일치되고 있다.
이와 같이 홍석주가 『마과회통』의 편저자 정약용의 이름을 노출시키지 않은 것은, 당시 정약용이 서학의 사옥으로 강진에 귀양가 있었던 때문으로 사료되나, 책명과 권차를 바꾸어 교정, 개간한 것은 홍씨일파의 세력이 컸던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