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

마포대교
마포대교
인문지리
지명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동 지역에 있었던 포구.
이칭
이칭
마포강, 마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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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마포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동 지역에 있었던 포구이다. 마포강, 마포항이라고도 한다. 한강에 설치된 오강(五江)의 하나로 여의도를 지나 육로로 시흥과 연결되는 나루터였다. 삼남 지방의 곡식을 풀어내려 저장하고 황해에서 어획된 수산물을 풀어놓아 농수산물이 재분배되는 곳이었다. 6·25 이후 한강 하구의 수운이 휴전선에 의하여 폐쇄됨에 따라 기능을 상실하였다. 최초의 대중교통 수단인 전차 노선이 서대문에서 마포까지 연결되어 교통의 요지로서 기능은 강화되었다. 1970년에 마포대교가 설치되고 기반 시설이 확충되면서 서울 서부지역의 부심지로 성장하였다.

정의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동 지역에 있었던 포구.
명칭 유래

서울의 중서부 한강연안에 위치하여 안산에서 갈라진 와우산 구릉산맥과 노고산 구릉산맥, 용산 구릉산맥이 한강으로 뻗어 세 산맥연안에 호수처럼 발달한 서호, 마포, 용호가 있었는데, 이 세 호를 삼개(3개의 포구)라고 불렀고, 삼개 중 지금의 마포를 마포강, 마포항 등으로 불러 여기서 지명이 유래되었다.

개설

용산강이 합류하는 한강의 북안에 위치하여 펼쳐지는 한강의 경치가 수려하여 마포팔경을 예찬한 글도 있으며, 여러 시인들이 이 지역의 경치를 읊었다. 이러한 아름다운 경치 못지않게 별칭도 삼호(三湖) 또는 마호(麻湖)로 운치 있게 불리었다.

마포구 일대는 조선 전기에는 한성부 관할구역으로서 성밖 10리 내에 있기는 하였으나 독립된 행정구역으로 설정되지 못하였던 것으로 생각되며, 조선후기 두모방, 한강방, 둔지방, 용산방, 서강방 등 5개의 방이 한성부 행정구역으로 새로 설정되면서 마포구 일부가 용산방과 서강방에 속하게 되었다.

1910년 10월 조선총독부는 1495년부터 존속되어 오던 한성부를 경성부로 개칭하여 경기도에 예속시켰고, 이듬해 4월에는 경기도령 제3호에 의해 경성부에 부, 면제도를 실시하였으며, 이때 종전의 용산방과 서강방은 용산면, 서강면으로 개칭되었고 각각 31개 동리와 10개 동리를 관할하게 되었다.

형성 및 변천

조선시대에 마포는 교통 상 중요한 구실을 수행하던 지역이었다. 즉 마포 건너편에 있는 하중도인 여의도를 지나 육로로 시흥과 연결되는 도로상에 위치하였던 나루터였으며 한강에 위치하였던 오강(五江) 중의 하나로 수운에 큰 역할을 하던 포구였다. 한강은 조선시대에 각 지역과 연결되는 우리나라 중부 지방의 수운을 담당하던 중요한 강이었다.

이 한강에 뚝섬[纛島] · 노량 · 용산 · 마포 · 양화진 등의 오강을 설치하여 각 지역에서 오는 산물의 하역 및 저장을 담당하게 하였다. 마포는 용산 · 양화진과 함께 주로 삼남 지방에서 오는 곡식을 풀어내려 저장하던 곳이었다. 또한 황해에서 어획되는 새우 · 조기 등의 수산물을 풀어놓던 곳으로 농수산물의 재분배 기능을 담당하였다.

광복 이후 그 기능이 약화되다가 6 · 25 이후 한강 하구의 수운이 휴전선에 의하여 폐쇄됨에 따라 마포의 농수산물 재분배 기능은 완전히 상실되었다.

한편, 서울을 도보형 도시에서 전차형 도시로 전환시켰던 최초의 대중교통 수단인 전차 노선이 1910년경 서대문에서 마포까지 연결되어 교통의 요지로서의 기능은 더욱 강화되었다. 또한, 수산물 재분배 기능을 강화시켰으나 전차의 철거로 마포는 한동안 발전이 둔화되었다. 그 뒤 1970년 마포대교(서울대교)가 설치되고 여의도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마포 지역은 다시 활기를 띠게 되었다.

현황

1970년대의 근대화과정을 통해서 기반시설이 확충되어 동교동에서 양화대교에 이르는 구간은 지하철 2호선의 개통으로 도로가 확장 · 정비되었고, 양화대교 · 마포대교 · 성산대교 · 당산철교 등이 놓이게 되었다.

이후, 지하철 5호선 · 6호선과 내부순환도로 · 자유로 · 강변북로가 개통되고 서강대교 · 가양대교 등이 개통됨으로서 교통이 편리하게 되고 고층빌딩의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경제활동의 기반을 갖추게 되어 서울 서부지역의 부심지로 성장하게 되었다. 도심재개발 사업과 불량주택 재개발사업으로 빌딩숲과 고층아파트가 어우러져 정비된 주택가로 변하면서 나날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부한강변은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 등으로 그동안 발전에 장애가 되어 왔으나 난지도 안정화 사업과 상암지구택지개발, 2002년 서울월드컵경기장 건립 등으로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각종 편의시설, 녹지공간이 조성되고 지하철 6호선이 개통되어 서울 속의 살기 좋은 지역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서울월드컵대회 개최를 계기로 발전하기 시작한 상암동 일대의 DMC프로젝트로 명명된 최첨단 정보산업단지 조성사업은 한국을 21세기 동북아지역의 경제 ·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방송 · 게임 · 영화 · 애니메이션 등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산업을 특화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며, 랜드마크를 건립해 금융 · 법률 · 컨벤션 등의 국제업무를 지원하고, 다국적기업의 아태지역 본부를 유치함으로써 DMC단지가 동아시아의 비즈니스 허브기능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워놓아, 향후 서울이라는 도시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마포구지 ; 마포,어제와 오늘, 내일』 (서울특별시 마포구, 2007)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5 (손정목, 한울, 2003)
『서울지명요람(韓國地名要覽)』(건설부 국립지리원, 1994)
『서울육백년사』4 (서울특별시사 편찬위원회, 1981)
서울특별시 마포구 홈페이지 (http://www.mapo.go.kr/)
관련 미디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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