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암(望月庵)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石水洞) 삼성산(三聖山)에 있는 주1이다. 1407년(태종 7), 신미(信眉)가 태종의 명으로 삼성산 남쪽에 오층석탑을 세우고 절을 주2 망일사(望日寺)라 했다고 하는데, 신미의 활동 연대로 보아 태종 7년은 세조 7년(1461)의 주3로 보인다. 16세기 전반에 나온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금천현(衿川縣) 조에 망일사는 안양사(安養寺), 안흥사(安興寺), 삼막사(三藐寺), 성주사(聖住寺)와 함께 삼성산에 위치한 사찰로 기록되어 있다.
명칭이 언제 어떻게 망일사에서 망월암으로 바뀌었는지 알 수 없지만, 절이 화재로 불에 타거나 폐사된 후 암자가 세워지면서 개명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조대인 18세기 중반에 전국의 읍지를 모아 만든 『여지도서(輿地圖書)』에 금천현 안에 망월암이 나온다. 1779년(정조 3) 동호(東湖)가 중창했고, 1928년 주지 이종식(李鍾植)이 법당을 중건했으며 1929년에는 대방(大房)을 주4 현존하는 전각으로는 극락전과 주5 등이 있으며, 극락전에는 조선 후기에 조성된 소조 여래 좌상(塑造如來坐像)이 주6 있다. 또 극락전 앞에는 고려시대 양식을 따른 삼층석탑이 남아있다. 현재 한국불교태고종 소속의 사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