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명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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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개념
『대학』의 3강령 가운데 인간 본래의 밝은 덕성을 가리키는 유교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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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대학』의 3강령 가운데 인간 본래의 밝은 덕성을 가리키는 유교용어.
내용

‘밝은 덕(明德)을 밝힌다.’는 뜻으로, 덕(德)이란 득(得)의 뜻으로, 얻는다는 말이다(논어). 인물이 하늘로부터 부여받아 얻은 것의 본질이 맑고 밝으니 명덕이라 한 것이다. 이처럼 맑고 밝은 덕이 기품(氣稟)과 인욕(人欲)에 구애되고 가리어져, 때로는 혼미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성인(聖人)의 경지에 이르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명덕의 본체를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을 일러 명명덕이라 한다.

주희(朱熹)는 『대학장구(大學章句)』 주(註)에서 “명덕이란 하늘로부터 얻은 것으로 허령불매(虛靈不昧)하여 뭇 이치를 갖추어서(具衆理) 만사에 응하는 것(應萬事者)”이라고 주석하였다.

조선시대 선유(先儒)들은 주희가 주한 명덕의 주석에 대해 여러 각도로 분석해 해설했고, 중국 유학자들의 설명을 비판해 수정하기도 하였다.

김제묵(金齊默)은 「동유경설(東儒經說)」에서 “명덕으로 보면 하늘로부터 얻은 것은 덕이요, 허령불매한 것은 명이다.”라고 하였다.

이진상(李震相)은 「구지록(求志錄)」에서 “작용으로 보면 허령불매는 명덕의 의사(意思)를 형용하는 것이요, 뭇 이치를 갖추고 만사에 응하는 것은 명덕의 체용(體用)을 발휘하는 것이다.”라 하였다.

“심성(心性)으로 말하면 허령불매는 심(心)이요, 뭇 이치를 갖춘 것은 성(性)이요, 만사에 응하는 것은 정(情)이며(한원진, 기문록)”, “체용으로 말하면 허령불매는 명덕의 자리[位]요, 뭇 이치를 갖춘 것은 명덕의 체(體)요, 만사에 응하는 것은 명덕의 용(用)이고(이진상, 기문록)”, “이기(理氣)로 보면 허령불매는 이와 기의 합(合)인데 이는 허령불매의 주(主)이고 기는 허령불매의 자(資)이다(이진상, 기문록).” 등의 학설이 그것이다.

참고문헌

『남당집(南塘集)』
『대학장구(大學章句)』
『대학혹문(大學或問)』
『한주집(寒洲集)』
집필자
김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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