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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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개념
『주역』 64개 중 4번째에 있는 유교기호. 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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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주역』 64개 중 4번째에 있는 유교기호. 괘명.
내용

몽(蒙)은 무성하게 자란 풀에 의하여 덮혀 있는 모습을 뜻하는 글자인데, 여기에서 ‘어둡다(昧)’라는 의미가 파생되었으며, 사물이 태어나 아직 어릴 때는 몽매하기 때문에 ‘어리다(稚)’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이 괘는 몽매한 어린아이를 교육시켜 계몽하는 방도에 관하여 설명하는 괘이다. 이이(李珥)의 아동 교육서 『격몽요결(擊蒙要訣)』은 몽괘 상효(上爻)의 효사 “몽매함을 깨는 것이니[擊蒙], 도적이 되는 것은 이롭지 못하고 도적을 막는 것이 이롭다”에서 따온 것이다.

괘상을 보면 산 아래에 험난함이 있어, 갈곳을 찾지 못하고 멈추어져 있는 형상이다. 그러나 괘사에서 “몽은 형통하니 내가 동몽를 구하는 것이 아니요 동몽이 나를 구하는 것이니, 처음 점을 치면 알려주고 두 번 세 번 점을 치면 모독하는 것이다. 모독하면 알려주지 않으니 올바름을 지켜야 이롭다”라고 하였듯이 ‘형통하다’라고 평한 것은 몽괘에 발몽(發蒙), 격몽(擊蒙)의 원리와 방법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방법은 5효인 동몽(피교육자)이 발몽의 주체(교육자)인 2효에게 적극적인 자세와 정성된 마음으로 가르침을 구하고, 2효는 엄격한 교형(敎刑)과 포용력으로 올바르게 가르치는 것이다. 교육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교육자의 능동적인 의지와 진실한 마음가짐임을 몽괘는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설문해자(說文解字)』
『주역전의대전(周易傳義大全)』
『주역절중(周易折中)』
『易經』(領木由次郞, 集英社, 1985)
집필자
최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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