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642년(선덕여왕 11) 왕사 혜덕(惠德)이 문수보살의 현몽으로 문수골에 창건하였다.
950년(광종 1) 화재로 전소되자, 957년 왕사 혜림(慧林)이 원래의 장소에서 약 350m 거리에 있는 현 위치에 중창하였다. 혜림의 중창 당시 ‘문수암’이라고 쓴 현판이 날아와서 떨어졌으므로 그 곳에 중창하였다고 하며, 날아온 현판은 신필(神筆)이라 하여 절에서 보관하고 있다.
그 뒤 1705년(숙종 31)청원(淸元)이 폐허화된 이 절을 중창하였고, 1892년 화상 인계(仁溪)가, 1914년보룡(寶龍)이 중창하였으며, 1967년 주지 김창법(金暢法)이 중창하여 사찰의 면모를 혁신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명부전 · 산신각 · 요사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