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1,695m. 지층은 신생대 제4기초에 지표가 냉각될 때 중앙부가 용융(熔融)된 채 있는 용암이 다른 용암의 압력을 받아 한쪽으로 침출(侵出)되면서 흘러내린 용암굴이다. 암질(岩質)은 표선리현무암층(表善里玄武岩層)에 속하고 가느다란 다공질(多孔質)의 현무암이다. 비교적 직선을 이룬 수평동굴이다.
동굴의 구조가 단조로워 동굴기온은 15℃(10월), 습도는 85%(10월)로 나타난다. 생물은 동굴의 입구와 그의 오지(奧地)에서 볼 수 있고, 제주박쥐·동굴거미류·나방 등이 서식하고 있다. 동굴의 입구는 가스 분기공(噴氣孔)으로 동굴의 끝부분이 아닌 중간에서 출입하게 된다. 동굴의 도처에 낙반(落盤)된 암석과 암괴가 산재하고 있고,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