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지방의 향토음식이다. 박이 완전히 굳지 않았을 때 따서 담가야 쓴 맛이 나지 않으므로 보통 음력 7월에 따서 담근다. 담그는 법은 어린 박을 씻어서 껍질을 벗기고 속을 긁어내어 5㎝ 길이로 썰어 소금에 절여놓고 배도 껍질을 벗기고 박과 같은 크기로 썰어놓는다.
절인 박을 헹구어 배와 실고추·파·마늘, 채썰은 생강 등 함께 항아리에 넣고, 소금물을 간 맞추어 붓는다. 박김치는 나박김치와 비슷한 김치로 맛이 시원하다. 담글 때 햇고추를 넣으면 맛이 좋고, 맨드라미 꽃을 넣으면 색이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