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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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첩반상
칠첩반상
식생활
개념
밥과 반찬으로 구성된 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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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반상은 밥과 반찬으로 구성된 상차림이다. 평소의 일상식으로 밥이 주식, 반찬이 부식이 되는 차림이다. 반찬은 밥을 먹기에 적합한 음식들로 구성되는데 가짓수에 따라서 3첩∼12첩까지 있다. 김치를 기본으로 생채·구이·조림·전 등과 마른반찬에서 선정하여 배합한다. 배합은 같은 조리법과 같은 식품이 중복되지 않도록 격식화되어 있다. 가장 간단한 3첩 반상도 영양상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반상은 사각반이나 팔각반 등에 밥그릇이 왼편에, 국그릇이 오른편에 오도록 차린다. 반상 차림은 여러 식품과 여러 가지 맛의 배합이라는 장점이 있다.

목차
정의
밥과 반찬으로 구성된 상차림.
내용

평소에 차리는 우리 고유의 일상식 차림이다. 반상은 밥이 주식이 되고 반찬이 부식이 되는 차림이다. 반찬은 밥을 먹기에 적합한 여러 가지 음식으로 구성한다. 그리고 밥과 반찬 이외에 국이나 찌개를 함께 모아 구성한다.

반상에는 반찬의 가짓수에 따라서 3첩∼12첩까지 있다. 반찬은 김치를 기본으로 하여 생채 · 숙채 · 구이 · 조림 · 전 · 회 · 젓갈과 마른반찬에서 세 가지∼열두 가지를 선정하여 배합한다. 배합은 같은 조리법과 같은 식품이 중복되지 않도록 격식화되어 있다.

3첩 반상에는 생채와 숙채에다 구이나 조림 중 한가지를 택한다. 5첩에서는 3첩의 반찬에다 전과 마른반찬이나 젓갈을 더하고 국 이외에 찌개를 더한다. 7첩은 5첩에다 구이(혹은 조림)와 회를 더하고 찌개와 찜을 다 차린다.

9첩 이상에서는 구이와 조림, 전에서 식품이 다른 것으로 두세 종류를 차리고 마른반찬과 젓갈을 모두 쓴다. 각 반상에는 음식 내용에 맞추어 3첩에는 간장, 5첩에는 간장과 초간장(전에 필요함.), 7첩 이상에서는 간장 · 초간장 · 초고추장(또는 겨자즙 : 회에 필요함.)의 종지를 놓는다.

원칙에 맞추어 차린 반상에는 채소의 날음식 · 익은 음식과 고기나 생선의 날음식 · 익은 음식, 해조류 · 건어물과 젓갈 등이 고르게 배합된다. 따라서 영양상 균형을 이루고 색채감이 풍부하고 맛의 농담과 음식의 질감이 다채롭게 조화를 이루게 된다. 특히 가장 간단한 3첩 반상도 영양상 균형을 이루게 되는 점이 일상식 차림으로서 가지는 합리성이라 할 수 있다.

반상은 사각반이나 팔각반, 십이각반에 차려지고 반상용 그릇은 반상기라 하여 놋제품 · 사기제품 · 자기제품 등이 쓰인다. 반상기는 밥그릇 · 국그릇(쟁기) · 숭늉대접 · 김치보 · 종지 · 조치보 · 반찬그릇( 쟁첩) · 수저 · 쟁반 · 토구(가시 등을 담는 그릇)로 일습을 이루며 대접 외에는 모두 뚜껑이 있다. 그 중 밥그릇과 국그릇, 수저에는 남자용과 여자용이 구별되어 있다.

밥그릇과 국그릇, 수저는 소중히 생각하여 가족이 각기 자기의 것이 있었다. 그러므로 첫돌에서부터 자기의 그릇을 준비하여 성장함에 따라 큰 것으로 바꾸어 쓰다가 혼례 때에 신부집에서 신랑 · 신부의 것을 일습 준비하였다. 이러한 관습은 주식 중시의 관념에서 형성된 것이다.

반상을 차릴 때에는 밥그릇이 왼편에, 국그릇이 오른편에 오도록 놓는다. 종지 · 김치를 중심으로 찌개나 찜을 오른편으로 놓고 다른 반찬은 색을 맞추어 배열한다. 대체로 마른반찬 · 젓갈 · 전 · 구이 · 조림 등을 앞줄에 놓는다. 반상차림은 외상차림을 원칙으로 한다. 겸상차림으로 할 때는 음식의 배열을 달리하여 두 사람이 먹기 좋도록 한다.

상을 들여갈 때에는 밥그릇과 반찬그릇에 뚜껑을 덮어서 가슴높이로 들고 나가 식사할 사람의 2, 3보 앞에 내려놓은 다음에 다시 살짝 들어 올리면서 가까이 옮긴다. 이와 같이 상을 운반하는 데는 호흡의 조절이 필요하다. 상을 놓은 다음에는 상 옆으로 옮겨 앉아 먼 곳에 있는 것부터 뚜껑을 열어 쟁반에 놓고 식사를 권한다. 식사가 거의 끝날 때 국그릇을 내리고 숭늉그릇을 올린다.

반상차림은 여러 식품과 여러 가지 맛의 배합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한끼의 식사를 위하여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단점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 가정에서는 평소에 가정에서 김치류 · 젓갈류 · 마른반찬류 등을 늘 준비하여 일상식 경영에 대비하였다.

참고문헌

『한국음식』-역사와 조리-(윤서석, 수학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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