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3년(인조 11)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전희철(全希哲)·전익희(全益禧)·전명룡(全命龍)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가 1938년에 복원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경절사(景節祠), 6칸의 망일당(望日堂), 10칸의 휴계재(休溪齋), 주소(廚所) 등으로 되어 있다. 사우(祠宇)인 경절사에는 전희철을 주벽(主壁)으로 좌우에 전익희와 전명룡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강당인 망일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 강론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휴계재는 동재(東齋)·서재(西齋) 대신 유생들이 기거하면서 공부하는 곳이며, 주소는 서원을 관리하는 고자(庫子)가 사용하고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9월 중정(中丁 : 두 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밭 4,500평, 임야 20정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