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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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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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생활
개념
바닥에 깔고 앉는 작은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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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바닥에 깔고 앉는 작은 자리.
내용

좌식 생활을 위주로 해온 우리 민족은 딱딱한 나무 판자를 깐 마루나, 돌을 깔고 흙칠을 한 뒤 장판을 한 온돌방의 맨바닥에 그대로 앉기가 불편했기 때문에 따로 편안한 앉을 자리인 방석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방석은 추울 때는 몸을 보온해 주는 구실도 해야 한다.

또 더울 때는 시원한 느낌을 가지게도 해야 하였기 때문에 피륙이나 왕골 등 이에 적합한 것으로 여러 종류를 만들었다. 피륙으로 만들 때는 두툼하게 하기 위해서 솜을 넣기도 하고, 왕골로 엮어서 만들 때는 네모진 것뿐 아니라 둥근 모양의 것도 만들었다. 이러한 가운데 방석에도 사치성을 띠게 되어 고급비단을 사용하게 되었다.

색도 분위기에 맞는 것을 선택하고 수(繡)로써 장식하기도 하였다. 왕골도 굵은 올로 만든 것은 투박하기 때문에 가는 올을 사용하였고, 사이사이에 물감을 들인 올을 가지고 문양을 집어넣어 아름답게 만들기도 하였다. 문양은 어느 것에나 길상문을 사용하였다. 그런데 방석은 반드시 집안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었다.

≪삼국사기≫ 거기지(車騎志) 신라조에 의하면, 말을 탈 때의 안장이나 수레에 걸터앉는 자리에도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 좋은 감에 아름다운 문양의 수를 놓아서 부처님께 바치기도 하였다. 부처방석은 법당의 불상을 앉혀 모시는 방석으로 크기는 부처의 크기에 따르지만 보통 사방 70㎝ 크기로 만든다.

재료는 주로 다홍색 비단을 쓰고 가장자리를 청색이나 녹색으로 둘렀다. 수의 문양은 연꽃을 중심으로 모란당초문(牧丹唐草紋)·봉황·원파(圓波)·바위·매화 등을 사용하였다. 근래에는 응접세트나 의자 위에 이를 얹어놓아 좌석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습관화되고 있으며, 그 재료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복식사』(석주선, 보진재,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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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박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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